LG-EDS, 부동산 등기업무 전산시스템 개통

 등·초본 발급 및 등기신청 사건처리 등 부동산 등기관련 민원업무를 전산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동산 등기업무 전산시스템이 7일 오전 법조계와 업계를 비롯해 1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방법원 강당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민서비스에 들어갔다.

 부동산 등기업무의 전산화를 통해 국민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법원 행정처가 지난 94년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을 전담사업자로 선정해 추진해온 이 사업은 2003년까지 9년 동안 전국 2백40여개 등기소에 보관되어 있는 토지·건물 등의 부동산 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등기소 내에 전산망(LAN)을 구축해 이를 전국 12개 지방법원의 지역전산센터와 중앙전산센터, 법원행정처를 연결함으로써 민원인에 대한 등기부 열람과 등·초본 발급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다.

 LGEDS시스템은 특히 연인원 39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프로젝트 금액만도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의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위해 방대한 기존 등기부의 자료입력 분야에 선진문서처리시스템(DPS)을 활용하고 대법원 업무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키 위해 통신망의 중앙보안관리기능을 갖춘 클라이언트서버체제를 통해 분산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법원측은 이번 부동산등기 전산시스템 가동으로 등·초본 발급 및 등기신청 사건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부동산 등기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각종 통계정보를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제공함으로써 부동산실명제 정착 등 효과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EDS는 앞으로 2003년까지 전국 2백40여개 등기소의 약 4천5백만필, 2억3천만쪽에 달하는 부동산등기부의 전산입력을 완료해 전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신속 정확한 민원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는 한편 등기소에 나가지 않고도 공공장소 등에서 직접 등기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PC통신에 의한 열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