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의 최신 4백50㎒ 펜티엄Ⅱ 제온 프로세서 발표와 함께 이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미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 6일(현지시각) 최신 제온 칩인 4백50㎒ 버전을 내놓자 IBM, 게이트웨이가 이에 기반한 워크스테이션을 잇따라 선보였고 컴팩, 델컴퓨터, 인터그래프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도 시장선점을 겨냥, 신형 제온시스템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IBM은 이번주 초 4백50㎒ 제온 제품인 「인텔리스테이션 Z 프로」를 내놓았다. 싱글 및 듀얼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은 2GB의 1백㎒ ECC SD램과 4.5GB HDD(89.1GB까지 확장가능), 7개의 확장베이 등을 갖추고 풀시스템 관리기능이 지원된다. 가격은 4천1백50달러부터다.
게이트웨이의 듀얼칩 기반 워크스테이션인 「E 5250」은 5백26MB D램과 9GB HDD, 21인치 VX 1100 모니터, 8MB 「액셀그래픽스 퍼미디어 2」 그래픽카드, PCI 10/100 이더넷 컨트롤러를 갖추고 4천9백99달러다.
컴팩도 조만간 4백50㎒ 제온칩을 탑재한 「프로페셔널 워크스테이션 SP700」을 출시할 예정이다. 4GB 와이드 울트라 HDD와 1백28M D램, 그래픽 가속기, 윈도NT 4.0 버전을 갖춘 이 제품의 가격은 3천8백49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델의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610」 라인은 4GB HDD, 64MB D램, CD롬 드라이브, 그래픽카드, 17인치 모니터를 포함, 3천2백66달러이며 인터그래프 컴퓨터 시스템스의 「TDZ 2000GX1 비주얼 워크스테이션」은 2GBD램과 와이드 울트라2 LVD SCSI를 지원하고 4천2백25달러부터 시작된다.
휴렛패커드(HP)도 다음주중 「카약 WU」와 「XW」의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4백㎒ 제온칩 이후 4개월만에 나온 4백50㎒ 버전은 5백12KB L2캐시를 장착하고 성능이 4백㎒보다 8∼10% 정도 향상된 반면 가격은 8백24달러(1천개단위)로 4백㎒ 버전 발표 당시 1천1백24달러보다 크게 떨어졌다.
인텔은 4백50㎒ 제온 제품이 시스템 구성에 따라 3천5백∼8천달러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성능은 2만여달러에 달하는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시스템과 맞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나온 버전은 싱글 및 듀얼시스템용이며 4웨이용 4백50㎒와 함께 1MB 캐시 장착제품은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