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8한국인터넷대상> 심사총평.. 수상작 이렇게 선발했다

 제2회 한국인터넷대상은 총 2백88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달 22일 마감돼 1, 2차 선발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12개 작품이 최종 수상으로 결정됐다.

 이 대회는 단발성으로 치러지는 타 인터넷 행사와 달리 장기적으로 정보화의 주역이 될 유능한 네티즌을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대회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행사로 한국인터넷대상은 지난해 실시한 제1회 대회 때부터 많은 인터넷 관련 기업과 네티즌의 관심을 모아왔다.

 대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미리 이번 대회를 준비해 지난 7월 대회공지와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을 개발해 단발성 대회에서 얻을 수 없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많이 선발할 수 있었다.

 이번 경연은 수준 높은 웹디자인은 물론 독창적이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갖춘 다수의 작품이 제출돼 본 대회가 정보화 확산이란 대회 명제의 구현은 물론 IMF라는 경제적 난관 속에서도 한국정보산업이 중단없이 전진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현장이었다.

 이번 한국인터넷대상은 보다 공정한 수상자 선발을 위한 체계적인 심사가 실시됐다.

 심사는 작품 접수를 마감 처리한 후 23일 오전부터 수상작 대비 4배수를 선발하는 1, 2차 평가를 시작으로 최종심사로 이어졌다.

 1, 2차 선발평가는 물론 최종심사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기준 검토를 거쳐 기준평가와 함께 항목별 독립평가가 실시됐다.

 기준평가는 심사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항목별 기준평가를 실시해 주관적 평가를 방지하고, 이같은 심사를 2차례에 걸쳐 실시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특정 항목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높였다.

 디자인·콘텐츠·기술적 구현도 등 각 부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동일한 수준의 배점기준을 마련, 전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수상대상에 포함되도록 배려했다.

 심사기준은 지난 대회의 심사규칙을 일부 보완하되 전체적인 심사골격은 지난해 방식을 적용했다. 심사는 콘텐츠의 질, 기술적 구현정도, 디자인, 홈페이지 완성도, 종합평점 등 5가지를 평가관점으로 실시됐다.

 콘텐츠 평가항목은 사용자가 제시한 주제에 대한 구현정도와 콘텐츠 자체의 정보가치성을, 기술적 구현 항목은 효과적인 멀티미디어처리와 구현기술 난이도를 평가했다.

 디자인 항목은 레이아웃의 적확성과 디자인 요소의 심미적 효과를, 홈페이지 완성도 항목은 웹콘텐츠로서 구성상 완성도와 사용자가 편리하게 구현된 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종합평점은 정보와 디자인 및 사용상 편의성 등을 골고루 고려한 수준 높은 홈페이지인지 각각 평가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