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잇따른 악재에 "술렁"

 ○…한국IBM(대표 신재철)의 금융사업 부문이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술렁이는 분위기.

 한국IBM은 동화은행과 경기은행 퇴출로 이들 은행의 온라인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완료 직전에 무산돼 법정소송에까지 들어간 데 이어 은행들에 설치운용중인 메인프레임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인상을 놓고 은행권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금융산업영업본부내 솔루션영업 실장이 회사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최근 들어 악재가 속출.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권을 선점해온 한국IBM이 그렇지 않아도 전산시스템 개방화 추세와 맞물려 점점 그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을 겪는 것 같다』고 풀이하기도. 특히 최근 영업실장의 퇴사에 이어 금융산업 관련 몇몇 직원들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한국IBM은 내부 문단속이 다급해진 처지.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