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경기불황 탓으로 오는 2000년까지는 소폭 증가하다가 경기가 회복되는 2001년부터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TRS(대표 김부중)는 지난 8, 9월 리서치앤리서치(대표 노규형)를 통해 앞으로 5년간 TRS시장 수요를 조사한 결과 내년에는 10만5천명 정도의 가입자에 그치지만 오는 2001년까지는 1백2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2002년까지는 1백86만명, 2003년에는 3백26만명 등 매년 50∼6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TRS서비스가 일반전화망(PSTN) 접속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며 업무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 휴대폰 및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가 TRS로 전환할 것이라는 배경에서 비롯된다.
TRS 단말기 구입규모는 3대 이하가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6대 이상(28.5%), 4대 혹은 5대(18.3%) 순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형태별 보유의향 비율은 휴대형 83.3%, 차량 탑재형 16.2%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휴대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 서비스권으로는 전국통화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