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017 가입자 200만 돌파

 제2 이동전화사업자인 017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이 14일로 가입자 2백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기통신의 이번 2백만 가입자 돌파는 지난 96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6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달성된 것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도 13일까지 가입자 1백95만명과 1백74만명을 각각 확보, 가까운 시일내에 가입자 2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돼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1천3백만명 돌파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신세기통신은 14일 사내에서 2백만 가입자 돌파 기념식을 개최하고 품질경영과 종합정보통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용으로 한 향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2백만 가입자 돌파로 월 1천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 회사의 안정성장과 종합통신 사업자로서의 도약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품질경영에 더욱 매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기통신은 과거 「신규고객 유치 중심」의 영업전략을 「기존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고객서비스 강화와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시설투자, 건전 경쟁풍토 조성작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사업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교류 및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구축할 계획으로 현재 일본 이동전화사업자인 IDO·IDD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범아시아 CDMA 통화 단일권 구축」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기통신은 이번 2백만 고객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5일부터 기존 가입자가 신규 고객을 추천, 가입시키면 양자 모두에게 1백17분 무료통화 혜택을 부여하는 파워릴레이 행사를 비롯, 경승용차 마티즈와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퀴즈대잔치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