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사적자원관리(ERP)시장의 최대 프로젝트로 떠오른 데이콤의 ERP 공급업체 선정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이 모두 상대사에 비해 불리하다고 밝히고 있어 수주전망이 오리무중.
수주 가능성에 대해 두 회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영업력이나 구축된 인맥을 보면 우리보다는 저쪽에 유리한 것 같다』면서 비관적인 반응.
수주전이 치열할수록 자사 가능성을 과장하게 마련인 업계 풍토에서 이러한 반응은 매우 이채로운 현상으로 이를 놓고 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들은 『데이콤 프로젝트는 올해 ERP시장 판도에까지 영향을 줄 만큼 워낙 큰 규모여서 만에 하나 수주하지 못할 때 생길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분석.
하지만 데이콤은 애초 지난달로 예정됐던 업체 선정을 계속 늦추고 있어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은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