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콤(Medcom)은 멕시코의 판매홍보 및 방송미디어 업체다. 이 회사는 라디오 및 TV 방송 외에도 POP 판매홍보 사업을 하고 있다. 멕시코 전역 6백여개의 슈퍼마켓에서 메드콤은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메드콤 회사원이 상점에 직접 나가 쇼핑객들에게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맛보게 하거나 이 상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의 샘플을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는 POP 디스플레이와 광고물을 통해 메드콤의 상점 내 존재를 알리는 때도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직접방송위성(DBS) TV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DBS 기술은 휴스의 디렉TV나 머독의 스카이채널과 같이 위성 다운링크에 흔히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작은 안테나로도 신호를 성공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DBS 방송서비스 가입자들은 작은 피자판 크기의 수신안테나만 있으면 된다. 이 안테나는 아파트 창문 바깥 벽이나 지붕에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DBS에는 복잡한 지상 수신장비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DBS 업체는 「미들맨」, 즉 케이블 운영자나 지역방송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자사 신호를 소비자에게 직접 보낼 수 있다.
멕시코의 케이블TV 사업은 아직 선진화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여러 곳에서 원하고는 있지만 현재 케이블TV에 연결되어 있는 멕시코 가정은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비록 수신안테나와 세트톱 박스를 합쳐 8백달러 이상이나 하는 메드콤의 DBS사업은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메드콤의 세트톱 박스에서 제공하는 하나의 특징은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의 개별 상업적 스폰서들로부터 정보를 받고 또 이들에게 정보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메드콤이 제공하는 세트톱 박스에는 전화 링크가 달려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TV프로그래밍 및 광고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보고 있는 동안 사용자는 콘서트 티켓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또는 신용카드 상품에 어떻게 등록하는지 등을 보여달라는 명령어를 박스에 입력할 수 있다.
2세대 세트톱 박스에는 또한 「스마트카드」 판독기와 처리기가 달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가 취하는 모든 상호작용의 결과에 따라 사용자 자신의 스마트카드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방금 광고에 나온 시리얼의 무료샘플을 얻을 수 있는 쿠퐁을 원할 경우는 리모컨에 있는 「샘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스마트카드가 인코드될 것이다. 그런 다음 이 스마트카드를 꺼내 어느 슈퍼마켓에 가든 그곳에 있는 메드콤 직원이 이를 판독해 무료샘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메드콤의 시스템에 대한 광고주들의 흥미는 저절로 불붙게 될 것이고 또 메드콤이 이미 스스로 확보해 놓은 POP 분야의 입지로 인해 독특한 장점을 누리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자사 시스템에 광고하는 비즈니스와 그 매체를 소비하는 사용자 사이의 중매쟁이로 메드콤은 대화형 광고는 물론 쿠퐁 및 보상까지 포함, 다방면에 걸친 매우 유용한 일련의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