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 국제표준 바코드 도입 의약.문구.의류분야 "취약"

 지난 8월말 현재 국제표준(KAN) 바코드를 도입한 국내 7천3백57개 제조업체 가운데 55%에 달하는 4천59개 업체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가 최근 조사한 「KAN코드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서울 2천4백5개 업체, 경기 1천4백7개 업체, 부산 4백90개 업체, 경남 4백66개 업체 등 공단 밀집지역에서 KAN코드 도입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KAN코드 도입업체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약품류 0.9%, 문구류 3.4%, 의류 4.1% 등으로 집계돼 의약·문구·의류 분야의 KAN코드 도입을 통한 유통정보화 기반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KAN코드를 유통정보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은 1만5천4백25개 점포에 총 5만4천3백31대가 도입해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쇼핑센터·할인점 등이 점포당 평균 33대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특수매장 4.8대, 슈퍼마켓 3.3대, 편의점 2.5대, 전문점 1.7대로 약국 등 전문매장의 유통정보화 수준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