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대졸 미취업자 등 실업자를 대상으로 교육비의 70%를 지원해주는 정보통신교육 지원사업이 교육생들과 지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부터 54억원을 투자, 전국에 걸쳐 실시중인 정보통신교육 지원사업이 최근 종합점검 결과 다수 교육생들이 교육수료 후 2개월 만에 취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지방체신청 및 정보통신연구관리단과 합동으로 지난 7월말까지 교육을 완료한 7백53명을 대상으로 교육만족도와 교육참여도, 취업률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말까지 교육참여자 총 7백53명 중 59명만이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중도 탈락한 반면 수료자 6백94명 중 1백48명이 수료 후 2개월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이 이처럼 높은 이유로는 SW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엔지니어링, 네트워킹 등 전문가 양성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실습위주의 교육이 제공되는데다 정부지원으로 교육비가 저렴하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단 일부 지방교육기관의 경우 교육과정과 교육기자재 등 실습여건이 미흡, 취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정보통신부는 향후 교육기관 재지정이나 교육내용 보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 지원에 대해 현재 수료생 외에도 1천7백여명에 대한 교육이 진행중이며 올해중 추가로 1백50억원을 지원, 7천여명에게 추가로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공제공인자격증, SOHO 창업에 대한 교육을 추가하고 정보통신 전환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 향후 사업의 내용이다.
IMF와 실직으로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중인 정보통신 지원교육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오는 11월경 교육기관 담당자와 교육대상자 등이 참여, 취업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