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팅은 단순히 전화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본래 의미의 텔레마케팅은 정보통신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이자 마케팅 활동입니다. 이번 텔레마케팅 전시회가 이같은 잘못된 일반인의 이해와 인식을 바꾸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텔레마케팅 전시회를 일선에서 총지휘하고 있는 한국텔레마케팅협회 이재준 사무국장은 『아직도 일각에서 텔레마케팅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물건을 강매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왜곡돼 있다』며 『이번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통해 이같은 부정적 인식이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텔레마케팅의 영역은 상품 홍보에서부터 판매, 시장조사, 각종 리서치, AS 접수 및 처리, 고객상담 등 기업이 전개하는 모든 마케팅 활동을 포괄한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텔레마케팅 관련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IMF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텔레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해 10년 정도 격차가 있다』며 『텔레마케팅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임을 고려할 때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일본 및 미국 텔레마케팅협회와의 제휴를 통해 선진 텔레마케팅 기법 및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업계의 관심은 필수라고 단언했다.
이 국장은 한국텔레마케팅협회는 이번 전시회 외에도 텔레마케터 자질향상을 위한 자격증제 도입, 협회지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이며 누구나 부담없이 홈페이지(http://www.telemarketing.or.kr)를 방문해 좋은 의견을 개진해 줄 것도 잊지 않았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