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시장이 아남텔레콤을 비롯한 주파수 다중도약방식(FHMA)과 한국TRS를 중심으로 한 iDEN 기종으로 각각 재편되고 기종별 식별번호도 부여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부터 FHMA시스템 공급업체인 미국 지오텍사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시장 진입기에 있는 국내 TRS사업자들이 극도의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 서비스 지속 및 산업 활성화를 겨냥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정통부는 아남텔레콤·서울TRS·세방텔레콤·대구TRS 등 FHMA기종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인 사업자는 현대전자의 지원으로 서비스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FHMA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계속 수행하고 충남TRS·강원텔레콤·전북이동통신 등 지난해 신규 사업허가를 취득하면서 지오텍 장비를 선정한 업체들은 iDEN 장비로 기종변경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해줄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렇게 되면 TRS시장이 FHMA 및 iDEN 기종으로 재편되지만 지난해 허가를 취득한 업체들은 기종 변경에 따른 기술적 문제로 본격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사업자들이 신청한 기종별 식별번호에 대해 번호자원 이용을 최소화하고 사업자간 시스템 운용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허용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식별번호 부여와 관련, 사업자 희망대로 부여하고 사업자별 번호는 향후 사업자간 협의를 거쳐 추첨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TRS사업자들은 지난달 26일 모토롤러 idenDMS는 0130, 지오텍 FHMA는 0132의 식별번호를 각각 부여해달라고 정통부에 요청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