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루슨트와 휴대전화기 합작 적자 커 "포기" 검토

 네덜란드 필립스가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의 합작 사업계획을 파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필립스는 루슨트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신합작 회사인 「필립스 컨슈머 커뮤니케이션(PCC)」에 대한 사업추진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주 내로 이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필립스와 루슨트는 자본비율이 각각 60대 40인 PCC를 설립, 무선 휴대전화기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으나 필립스는 이 합작사업 부문에서 최근까지 5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필립스는 최근 내부적으로 무선 휴대전화보다 휴대전화 부품사업쪽에 사업비중을 두고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