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의 기술동향 및 개발현황을 총점검할 수 있는 「IMT 2000 세미나」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COEX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김영환·현대전자 사장)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5백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IMT 2000에 대한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IMT 2000이라는 단일 주제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첫날 IMT 2000 기술동향 세션을 시작으로 IMT 2000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무선접속·네트워크·무선(RF) 및 핵심기술 등을 주제로 이틀간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 등 현재 국내에서 IMT 2000을 개발하고 있는 추진 주체가 모두 참여한 이 자리에서는 국내에서 진행중인 IMT 2000 개발현황 및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부 신용섭 과장(기술기준과)은 『IMT 2000은 크게 유럽과 미국 진영으로 나눠 표준화가 추진중이고 대부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해 ETRI가 주도하고 산업체가 참여하는 구도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방승찬 박사(ETRI) 김영호 박사(한국통신) 이동도 박사(SK텔레콤) 등이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한 동기식과 비동기식 및 ETRI 주도의 국내 독자적 방식의 IMT 2000 개발성과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둘째날에는 IMT 2000 네트워크의 구조, ATM교환시스템의 기술, IMT 2000 스마트 안테나 및 RF모듈의 기술동향과 개발성과 등 IMT 2000 통신망 및 부품에 대해 주로 발표됐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