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급증하는 초고속정보통신 수요에 대비, 기간전송망의 고속·대용량화를 내년부터 중점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파장분할다중화전송(WD
M) 및 시분할다중전송(TDM) 방식의 광케이블망 구축도 서두르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최근 인터넷·전용회선·초고속통신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관로 등 정보통신 기초시설 건설에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됨에 따라 이미 포설된 광케이블 활용을 극대화하도록 3단계에 걸친 WDM 및 TDM 방식 망구축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기존 전송시스템간 연동이 용이한 TDM 방식은 중계거리가 짧은 시내외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10Gbps급을 집중 설치하기로 했으며 광케이블 증설없이 전송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WDM 방식은 초기단계 기술이라는 점을 고려, 5대 도시를 중심으로 한 장거리 구간에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1단계로 기존 단일모드광섬유(SMF) 케이블을 최대한 활용, 내년부터 2001년까지 10Gbps급 TDM망과 2.5G×N(2·4·8·16···)급 WDM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WDM 방식은 수요 및 망구조를 고려해 점대점 및 링형 망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TDM망 구축은 중소도시 및 시내구간을 중심으로 10Gbps급 장비를 위주로 투자하는 한편 내년중 시범망을 구축, 운용키로 했으며 장비의 신뢰성 및 망관리 기능을 확보한 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2단계인 2005년까지는 수백Gbps급 광전송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5대 도시간에 설치되는 WDM망의 경우 광신호분배장치(OXC)를 도입, 10G×N급 WDM망으로 대용량화하는 한편 일부 시내구간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이 기간중 수백Gbps급 WDM 적용구간과 시내구간에 최첨단기술이 적용된 NZ-DS
F(Non Zero:분산천이광섬유)케이블을 도입해나가기로 했으며 30㎞ 이하의 무중계구간은 기존 SMF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3단계인 2006년부터는 모든 장거리 구간을 전광네트워크(All Optical Network)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며 광신호 분배장치에 의한 전국 자동복구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