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넷" 웹호스팅서비스 돌풍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 만에 1천3백50여 가입자를 유치, 웹호스팅서비스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고양시에 둥지를 틀고 지난 3월부터 웹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정보넷(대표 조수현). 이 업체는 한국통신·데이콤 등 대형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는 물론 서울·경기 지역에만도 수십개에 달하는 웹호스팅 전문업체들을 제치고 이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보넷(http://jungbo.net)이 짧은 연륜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모든 요소기술을 자체 조달하고 고속 인터넷회선을 기반으로 저렴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까닭을 찾을 수 있다.

 정보넷의 직원은 10명 내외로 모두 전문인력들이다. 호스팅서버를 직접 개발하고 관련기술을 습득, 시스템 구축비용이 외부로 전혀 나가지 않는다. 유지·보수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자연히 서비스가격이 싸질 수밖에 없다. 정보넷이 제공하는 웹호스팅서비스 가격은 30MB 기준으로 월 1만원이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이와 함께 신뢰성·안정성이 보장된 인터넷회선도 가입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E1(2.048Mbps)급 회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또 하나의 E1급 회선을 증설하기로 했다. 전문업체로서는 상당한 투자다.

 이밖에 각종 도메인을 발급해주는 것도 이용자의 구미를 당긴다. http://abc.net, http://abc.co.kr, http://abc.jungbo.net 등 1차·2차 웹주소를 가입자가 구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정보넷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칠레·가나 등 제3국의 교포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 이르면 올해말부터 전세계 교포가 웹호스팅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