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01년경 이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이용자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1백40만명으로 오는 2000년 이후 급성장, 2002년 말에는 9백4십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오는 2001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를 제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IDC는 중국에서의 인터넷 사용자의 급성장 배경으로 현재 중국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중국에서의 인터넷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정보기술업체들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이외의 아시아국가로 호주의 인터넷 이용자는 5백80만명에 달할 것이며 현재 2백만 인터넷 이용자를 확보하고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오는 2002년경 2배 가량 증가한 4백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대만의 인터넷 이용자는 현재 1백만에서 2002년에는 3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이용자는 총 2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일인당 소득이 타국가에 비해 낮기 때문에 중국의 인터넷사용자 증가가 곧바로 전자상거래(EC) 시장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의 2002년경 EC시장 규모는 호주가 49억7천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하고 이어 한국 20억달러, 중국 18억7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