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고 있는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 하이테크 산업계의 해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재고용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전자기기·통신 3개 분야에서 올 1월부터 9월까지 해고된 사람은 미국 전체에서 약 14만2천5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약 3만7백명에 비해 4.6배나 높은 것이다.
또 지난해 10∼12월에는 그해 연간 해고자의 49%에 상당하는 약 3만1천9백명이 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챌린저 그레이는 「95년 이후 10∼12월 해고자 수는 평균적으로 7∼9월에 비해 46%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 10∼12월에는 해고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