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비스업계, 신용카드 결재수수료 인하 추진

 온라인서비스 가입자가 신용카드로 이용요금을 결제할 경우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이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결제수수료의 요율이 다른 통신서비스에 비해 높아 이를 인하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통신·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온라인서비스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사용자 납부금액의 3∼4%로 이동통신분야의 2∼2.5%에 비해 높다고 보고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은 특히 이 요율은 단란주점·노래방·요식업소·일반음식점 등 일회성 소비업종에 비해 1.3배, 실외골프에 비해 2.7배 높아 온라인서비스업체의 부담을 가중시켜 정보통신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은 요율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자 간담회를 갖고 BC·국민·외환비자 등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서비스는 유통업종으로 분류돼 이처럼 높은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정보통신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수수료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은 가입자들로부터 이용요금 1만원 정도의 서비스이용료를 받아 4백원 가량을 신용카드 결제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