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작한 미국 디지털TV방송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
삼성전자는 방송 시작에 맞춰 본격적으로 디지털TV 양산에 착수하는 한편 미국 수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지난 상반기까지 디지털TV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온 LG전자는 오히려 조용하다고 할 정도로 침묵으로 일관.
실제 삼성전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디지털TV 선발업체로 이미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LG전자는 아직까지도 제품출시 시기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어차피 LG전자로서는 당분간 미국의 제니스사에서 디지털TV의 생산이나 판매를 담당해야 하지만 현재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TV에 투자할 여력이 있겠느냐』며 『LG전자가 본격적으로 디지털TV사업을 전개하기에는 상당기간이 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