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컴퓨터 업체들이 신제품을 속속 발표하면서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도시바·NEC·델컴퓨터 등이 2일 일제히 노트북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IBM은 3일(이상 현지시각) 「싱크패드」 기종의 새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이번에 3종의 노트북 모델 발표를 계기로 컴팩에 내준 세계 노트북 시장 최강자 자리의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가 발표한 제품 중 고급형 모델인 「포티지 3010 CT」는 2백66㎒ 펜티엄 MMX 프로세서와 4.3GB 하드드라이브, 56Kbps 모뎀을 탑재했다. 무게 3파운드, 두께 1인치 이하인 이 제품의 가격은 1천9백99달러로 책정됐다.
이 회사는 또 7.1인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무게 2파운드에 비디오테이프 크기만한 「리브레토 110CT」를 1천7백99달러에, 2백66㎒ 펜티엄 MMX를 장착한 라운드형 「새털라이트 2525CDS」를 1천3백99달러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델은 홈오피스와 소기업 시장을 겨냥, 기존 제품보다 얇고 속도가 빠른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가 발표한 제품은 「인스피론 3500」으로 펜티엄Ⅱ를 탑재했으며 두께가 1.5인치이고 무게는 6파운드 정도다. 가격은 2천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NEC는 소기업과 정부부문을 겨냥한 「버사 노트」를 발표했다. 2백66㎒ 펜티엄 MMX와 12.1인치 스크린 및 3.2GB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이 제품의 가격은 1천6백99달러 이상으로 결정됐다.
한편 IBM은 「390 싱크패드」 시리즈의 신제품을 발표, 기존 「380XD」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신제품의 가격은 최저 1천4백99달러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