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가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 방식의 고속 D램을 양산한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미국 그래셤공장에서 DDR방식 64MD램을 월 1백만개 규모로 양산하는 한편 내년 중반부터는 차세대 제품인 1백28MD램도 출시해 2000년 이후 DDR방식 고속 D램을 월 3백만개 규모의 대형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램 비율 축소를 표명해온 후지쯔의 이같은 방침은 전체 D램 사업 규모는 축소하되 DDR 등 특정분야를 겨냥한 사업은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후지쯔는 한발 빨리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64M뿐만 아니라 1백28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DR방식 D램은 기존 D램의 설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주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