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3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일본에어시스템(JAS)은 예약·운항·경영정보 등을 주고 받는 자국내 통신망을 오는 2001년 중반까지 통합하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국내외 경쟁격화에 따른 업적부진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중인 이들 3사는 개별적으로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합함으로써 3사 합쳐 연간 50억엔 이상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3사는 앞으로 1년 동안 기술개발을 거쳐 내년 가을부터 통합망 운용을 개시할 계획인데, 인터넷 통신방식인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사용한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현재 일본전신전화(NTT) 등의 전용선을 통해 각각 도쿄의 호스트컴퓨터와 전국의 공항, 여행사, 사내 등에 설치된 단말기를 연결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좌석의 예약정보와 운항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단말기의 설치대수는 3사 합계 약 6만대로, 공항과 여행사에는 각사의 단말기가 중복 설치된 경우가 많아 낭비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3사는 네트워크의 통합으로 통신회선 사용료를 대폭 절감하는 이점이 있으나 예약상황 등 경영정보가 타사에 누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