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한국통신·KCP 등이 최근 개통식을 갖고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 전자상거래(EC) 시범서비스」를 두고 관련업계는 거창한 대외홍보 및 대규모 투자에 비해 과연 국내 EC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의문을 표시해 주목.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시범서비스의 경우 HP베리폰사의 전자지갑 등 일부 솔루션을 제외하고는 「SETCO」 인증을 아직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키 관리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한국통신 인증센터(CA)와 KCP의 페이먼트게이트웨이(PG)의 보안성 검토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SET 기반 EC 서비스로 볼 수는 없지 않느냐』며 비판적 시각.
쇼핑몰 업계의 한 관계자는 『SET 방식 EC서비스가 비자·마스타 등 카드사들 주도로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일반 보안프로토콜(SSL:Secure Socket Layer) 방식이 국내외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20억원 이상의 막대한 외화를 들여가며 SET 인증 획득과 외산 솔루션 도입에 목을 매야 하느냐』고 일침.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