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주요 업체들이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음성인식 SW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제고시켜 대량판매로 이끌기 위해 파격적 할인공세 등 앞다퉈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는 데서 초래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PC데이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개당 평균 90달러였던 음성인식 SW가격이 지난달에는 35.66달러로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BM과 런아웃&호스피(L&H)는 최근 각각 주력상품인 「바이어보이스 98」과 「보이스 엑스프레스」의 일부 제품에 대해 대폭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한데 이어 연말연시를 겨냥한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BM의 「바이어보이스 98 오피스 에디션」은 불과 한달 전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진 39.99달러에까지 판매되고 있다.
L&H는 보이스엑스프레스에 대한 대규모 할인공세와 더불어 시장 최저가인 29.95달러의 「토킹맥스」란 신제품을 발표,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드래곤시스템스도 지난해 7월 처음 발표 당시 2백99달러였던 「내추럴 리스피킹」 신제품으로 최근 10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44.99달러의 저가 버전을 발표하는 등 음성인식 SW의 저가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어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