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사용하는 표준장착용 차량자동항법장치(카내비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그 일환으로 소니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에 5.6인치 크기 액정화면이 부착된 CD롬 대응형 제품의 OEM 공급을 개시했으며, 도요타 등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차량용품점 등에서 구입하는 시판용 제품만을 취급해 온 소니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표준장착용 사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마쓰시타통신공업 등 상위그룹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98년 상반기 일본 국내 카내비게이션 출하대수는 총 60만대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표준장착용은 39만대로 시판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판용의 일본 국내 점유율은 마쓰시타통신이 26.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파이어니어(17.5%), 알파인(11%), 클라리온(9.1%) 등의 순이며 소니는 2위 그룹으로 뒤처져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