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스타 마케팅" 눈길

 「서비스의 이미지를 가장 잘 담아내는 인기스타는 누구일까.」

 TV나 신문 광고가 이동전화 마케팅의 주요 부분으로 부상하면서 사업자들이 인기스타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비스의 이미지를 잘 반영하면서도 신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예인은 과연 누구이며 이들을 통해 어떻게 회사와 서비스를 부각시킬지가 사업자들의 주요 관심거리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선택한 방법은 스타 팬클럽 운영을 통한 가입자 관리. 두 회사는 자사의 전속모델인 고소영과 김희선 두 인기스타에 대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드는 한편 팬클럽까지 운영해가며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고소영이 어느 드라마에서 경쟁사 브랜드와 유사한 이동전화서비스를 계속 홍보, 김원희로 모델을 대체했었지만 고소영의 「소리가 보인다」 이미지가 워낙 강해 전속모델로 재기용했다.

 LG텔레콤은 아직 차기 대표모델을 선정하지 않은 상태로 신세대는 물론 전 가입자에게 두루 호감을 미칠 수 있는 스타 연예인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LG측으로서는 이미연김승우 부부가 주인공인 「사랑의 019」 광고가 곳곳에서 호평받은 터라 이들을 모델로 한 광고는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나 배용준과 최지우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PCS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광고 영향을 워낙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돼 있어 모델 선정작업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 내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