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통신 네트워크 향상 대책 마련

 PC통신과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의 소통품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21일 정보통신부는 온라인서비스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소통장애 및 전송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통신네트워크를 고도화시키고 접속경로를 단순화시켜 소통품질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접속완료율 조사결과 일반 전화망에서 014XY 데이터망간 접속완료율은 평균 68%이나 01411은 36.8%로 접속률이 저조하며 일반전화망을 이용하는 개인이용자들이 접속경로의 다원화 및 고도화 부재로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올해안으로 전화망과 데이터망간 상호 접속회선을 14만8천회선으로 증설하고 56Kbps 고속모뎀 구축비율도 6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전국 망구축사업자들을 통해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케이블TV망,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조기구축을 추진, 일반 개인사업자들도 고속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속경로를 고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접속경로의 단순화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이용자가 온라인서비스에 접속할 때 중앙 집중전화국을 거치지 않고도 시내 집중교환기를 통해 직접 온라인사업자의 데이터망에 연결시켜 소통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일반전화망으로 온라인서비스 접속시 전화교환기에 연결되기 전에 음성과 데이터의 구분이 가능한 통신분리장치(데이터 인터셉터)를 개발토록 장기대책을 마련, 일반전화망의 과부하를 막고 데이터통신의 소통품질은 향상시킨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원활한 유통과 전자상거래 인터넷전화 및 방송 등 인터넷 응용서비스의 본격적인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 국내·국제 백본망과 국내 간선망을 고속화하고 시설도 대폭 증설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사업자들의 접속설비 증설을 유도하고 국민들이 통신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오는 99년부터 품질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