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연구조합이라도 결성해야"

 ○…시장 주도권을 놓고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온 국내 커넥터시장 구도가 최근들어 갈수록 커지는 기술격차로 인해 외국업체는 약진을 거듭하는 반면 국내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양극화 구도로 재편돼 국내업체들이 울상.

 실제로 일본업체들은 현재 주력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0.8㎜ I/O커넥터 공급물량을 줄이고 차세대 제품인 0.5㎜ I/O커넥터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데 비해 국내업체들은 이제 겨우 0.8㎜ I/O제품을 개발, 양산에 들어가고 있는 실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비교적 길었던 과거의 경우에는 외국 커넥터업체들과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었으나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단축되는 요즘에는 신제품을 개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하며 『외국업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 독자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는 대만 방식의 커넥터연구조합 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