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내년 2월에 자사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의 가격을 1천달러 미만으로 인하하는 한편 현재 1천2백99달러인 이 가격대에 맞는 하이엔드 버전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컴퓨터 리테일 위크」가 일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1천달러 미만 저가PC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감안, i맥의 소매가격을 9백99달러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또 이와 같은 시기에 1천2백99달러하는 하이엔드 모델을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 모델과 동일한 폼 팩터를 사용하면서 프로세서와 하드디스크 등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2백33㎒ 파워PC 750 프로세서와 4GB HDD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i맥의 판매확대를 위해 현재 채널 협력업체인 컴프USA와 베스트 바이외에 공급망도 늘릴 계획으로 시어스 로벅이 유력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i맥은 지난 8월 중순 미국 소매시장에 본격 출시된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애플 수익의 견인차가 돼 왔는데 내년 초 가격인하를 계기로 판매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