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상현 온세통신 사장

 『사업개시 1년도 안된 8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 통신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제3 국제전화사업자로 나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세통신 장상현 사장은 시장진출 1년 성과를 성공적인 소프트랜딩(Soft Landing)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업에 나선지 1년 남짓하지만 미국·일본·홍콩 등 16개국 주요 통신국가 22개 사업자와 직통회선을 개설하는 등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1백% 통화가 가능하고 지능망교환기를 포함한 선후불카드제·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 등 서비스 1년 만에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

 -국제전화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는데.

 ▲온세통신은 국내 최초의 1초단위 과금제·점심시간 할인제를 비롯한 다양한 할인상품 개발 등 기존 통신요금체계에 변혁을 가져왔다. 1년 동안 국제전화상품을 서비스제공업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켰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금강산관광 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소감은.

 ▲온세통신의 대북 통신사업 구상은 지난 5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시 착안해 현대의 대북사업 초기부터 현대전자와 함께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 등 남북한간 구성 가능한 여러가지 통신망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해왔다. 다행히 1단계 금강산관광 통신사업자로 선정되었다. 금강산사업은 온세통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거국적인 차원에서 한국통신과 협력을 통해 남북한 통신서비스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외전화서비스 계획은.

 ▲지난해 6월 시외전화사업권을 받은 이후 세부적인 작업을 추진해왔고 이르면 내년 10월중 온세시외전화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외전화시장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정부나 한국통신과의 협의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규사업 계획은.

 ▲궁극적으로는 종합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고 일차적으로는 국제·시외 전화사업을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묶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통신 등 신규사업은 올해말까지 구체적인 윤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