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시스템온칩형 스캐너(스캐너온칩)를 발표했다고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내셔널은 고성능 컬러 스캐너의 주요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시킨 시스템온칩(모델명 LM9830)을 개발했다며 혁신적인 단일칩 설계를 통한 이 제품의 개발은 데스크톱 컬러 스캐너의 가격인하와 성능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M9830에는 프런트 엔드와 센서 클록 발생기, 마이크로 스테핑 모토 제어기, 데이터 버퍼링, 병렬 포트 인터페이스 등이 통합됐다.
내셔널측은 이 제품이 여러 개의 칩을 사용하는 기존 스캐너에 비해 이미지 품질이 우수하고 데이터의 인식속도가 대단히 빠르다고 강조하고 이를 사용하게 되면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할 수 있어 상품화 시기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구조의 6㎒, 12비트의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를 집적한 이 제품은 초당 6백만픽셀의 변환속도로 36비트 풀컬러 이미지를 스캐닝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또 내셔널이 기존 이미징 관련 제품에 구현한 더블 샘플링 등 아날로그 프로세싱 기능은 물론 디지털 옵셋과 셰이딩 보정 기능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단일 5V 전원으로 구동되며 3백50㎽의 전력을 소비하고 소비전력 절감을 위한 대기모드 기능이 있다.
1백핀의 TQF(Thin Quad Flat)로 표면실장 패키징 처리된 이 제품은 1백개 기준으로 개당 1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