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최근 예산삭감에다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회오리에 휘말려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산업자원부 산하 생산기술연구원은 최근 과학기술계의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특별한 구조조정 없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어 대조.
이는 생기원이 이미 오래 전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고 특히 정부지원보다 외부 수탁연구과제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와 환경변화에 대한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이종구 원장이 최근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더 이상 인력감축은 없다』고 공언했기 때문.
생기원 연구원들은 하나같이 『요즘 같으면 일할 맛 난다』며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한편으로는 새로 신설한 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연구과제 수주활동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기도.
이 원장은 『생기원은 그동안 정부로부터 전체 예산의 50%만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충당해 왔다』며 『정부로부터 예산의 80%를 지원받아 왔던 과기부 산하 연구소들과는 달리 그동안 중소기업들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연구개발과제를 따와 예산을 충당해 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충분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