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상거래> 중기 쇼핑몰 구축 대행사 EC 호스팅 서비스 뜬다

 전자상거래(EC) 호스팅서비스가 중소기업 인터넷쇼핑몰 구축의 최적화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EC호스팅서비스는 서비스업체의 인터넷쇼핑몰 서버에 가입자의 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서비스. 웹호스팅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지만 단순히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에서 벗어나 결제, 쇼핑몰 관리 및 고객관리 등 각종 서비스도 대신 처리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EC호스팅서비스가 주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우선 비용측면에서 상당한 절감효과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인터넷쇼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게 잡아도 수천만원선. 인터넷서버·네트워크장비·홈페이지·지불시스템·보안시스템 등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초기비용이다. 인터넷쇼핑 환경을 구축한 후 관리 및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수고는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하다.

 최근 들어 인터넷쇼핑에 필요한 각종 요소를 한데 담은 통합 머천트패키지가 나오고 있지만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마저도 도입하기가 용이치 않다.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이를 운영할만한 최소한의 기술력은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C호스팅을 이용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줄잡아 한달에 10만∼30만원 정도. 업체가 개별적으로 쇼핑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EC호스팅의 또 다른 장점은 서비스계약을 맺은 후 기술적인 면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이와 함께 널리 알려진 업체의 울타리에 머무는 것에서 발생하는 이익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구매자가 찾지 않으면 헛일. 지명도가 있는 업체의 유명사이트에 자사의 사이트를 두면 홍보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된다.

 EC호스팅서비스는 대부분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가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자사의 전자상거래솔루션과 96년부터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해온 데이콤인터파크의 운영노하우를 결합, 「몰앤몰」 서비스를 지난 9월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 고객서비스 및 쇼핑몰 관리 등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회사홍보·광고·신제품안내·이벤트개최 등 독자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환경이 꾸며졌다. 아이네트가 EC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지난 8월부터. 이 서비스는 아이네트의 웹호스팅서비스에 가입한 후 부가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현대정보기술은 신비로를 통해 EC호스팅서비스의 초기형태인 쇼핑몰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