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남궁석)가 중국 운남성 곤명시 우정전산망 2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SI시장에서 국내업체가 주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9년 4월까지 총 30만달러 규모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윤년 중심의 2000년 연도표기(Y2k) 문제해결은 물론 △기종 변경에 따른 이관작업 △기존 프로그램의 수정·보완·추가 개발 △타지역 우정전산망과 은행망과의 연계시스템 구축 및 지점 시스템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곤명시는 이 프로젝트가 구축될 경우 우정전산망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신규지점 확장, 은행망과의 연계를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 및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DS 김홍기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지극히 보수적인 중국 시스템통합(SI)시장에서 현지업체를 제치고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 먼저 진출해 있던 세계적인 SI업체들과 대등한 위치에 서서 향후 급성장할 중국 SI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