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샵·하이텔정보세계 등 한국통신의 별도 데이터통신망을 통해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형 온라인서비스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이 내년부터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최근 발표한 「PC통신·인터넷 이용활성화 방안」에서 데이터베이스 메뉴등록비 차등화, 회수대행 수수료 인하 및 정보제공자(IP) 지원체제 구축 등 각종 지원책을 통해 소형 온라인서비스 사업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이콤·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들 역시 소형 온라인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 인프라 및 창업환경을 구축 중이어서 내년부터는 소형사업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PC통신·인터넷 이용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내년에 ISDN 이용자도 01411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용량통신처리시스템(AICPS) 상용화를 통해 접속망의 다원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현재 1개 데이터베이스당 월 75만원인 메뉴등록비를 건전한 정보제공자 및 전문정보제공자에 한해 인하하는 방향으로 차등 적용할 예정이며 전문정보 육성 및 고급화를 위해 전문정보 회수대행 수수료를 10%에서 7%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보사냥대회·워크숍·언론광고 등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이용 촉진을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이밖에 기간통신사업자들의 경우 데이콤은 01422망을 소형 온라인서비스 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속환경을 구축중이며 하나로통신 역시 기본 인프라 및 창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인포샵서비스에 등록된 소형사업자들이 올해들어 경제불황과 IMF로 매출이 급감하는 추세여서 재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PC통신서비스의 활성화와 이용자들의 정보취득 욕구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포샵서비스에 등록된 소형사업자들의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지만 사업자당 매출액은 49%나 감소했으며 2·4분기에 들어 월 5천만원 이상 사업자도 1·4분기에 비해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