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통신망(ISDN)의 패킷접속을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AO/DI(Always On/Dynamic ISDN)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26일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해 교환기업체 및 ISDN단말기업체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ISDN의 D채널 패킷서비스를 기반으로 데이터통신을 상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AO/DI서비스를 2000년 3·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내년 54억7천7백만원, 2000년 73억원 등 총 1백27억7천7백만원을 투자해 전전자교환기(TDX)의 성능을 개선하고 패킷교환기 포트를 증설하는 등 패킷통신망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우선 99년 6월내에 초기 상용서비스를 위해 관련기술 표준 및 기술, 국산 보급형 표준 단말기 개발을 완료하며 2000년 9월까지 TDX-10A 및 1B 교환기의 패킷기능을 개선하는 등 AO/DI 패킷통신망 구조를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의 ISDN기술시험센터를 활용해 AO/DI ISDN 시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교환기업체나 단말기업체가 시제품 및 모델 교환기를 개발할 경우 이를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AO/DI 단말기 국산화를 위해 99년 2월까지 단말기 표준규격안과 국가표준을 작성하고 99년 6월까지 단말기 개발 및 인증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AO/DI서비스는 9.6Kbps급 속도의 ISDN의 D채널을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다가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단말기에서 자동적으로 B채널을 연결해 64∼1백28Kbps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미국 벨사우스·SBC사에서 제공중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