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연구소가 인터넷 상의 차세대 암호기술로 기대되는 「타원암호」를 고속 계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후지쯔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다양한 종류의 타원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형으로 범용서버로 계산하는 경우에 비해 6배 이상 빨라 세계 최고속으로 평가된다.
이 장치는 암호연산을 병렬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와 타원곡선용 계산소프트웨어 세트로 구성되며, 네트워크관리 서버용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타원암호는 타원곡선을 이용한 다양한 계산을 통해 통신데이터 등을 암호화하거나 해독하는 기술로 부정한 해독에는 슈퍼컴퓨터로도 수 년이 걸릴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적법한 사용자가 올바르게 이용할 경우에도 계산에 수 분이 걸리기 때문에 네트워크에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기 위해선 고속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