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와 디지털 스타택으로 지난 하반기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에 재입성한 모토롤러가 시장진입 6개월이 채 안돼 5개 이동전화사업자의 유통망에 모두 진출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롤러는 지난해 8월과 10월 한솔PCS와 SK텔레콤에 PCS 및 휴대폰 단말기를 각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LG텔레콤·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에도 순차적으로 단말기를 공급, 판매망 확충에 본격 나서고 있다.
모토롤러는 특히 지난해 팬택·텔슨전자·어필텔레콤 등 국내 3대 유망 이동통신 벤처기업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자회사로 확보, 이미 확고한 생산거점까지 마련한 상태로 상품 인지도와 소비자 분석결과를 토대로 시장 선점작업을 진행중이다.
모토롤러는 단말기 모델별로 사업자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통망을 보완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빅3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모토롤러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한솔PCS 및 SK텔레콤과 플립형 PCS와 디지털 스타택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LG텔레콤·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에 모델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모토롤러는 이달초 한솔PCS에 초소형 플립형 PCS단말기를 독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에 플립형 초소형 휴대폰단말기와 폴더형 PCS단말기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말에는 OEM 생산업체인 팬택을 통해 디지털 스타택에 대한 본격 생산에 돌입, 공급량 증대에 나설 방침이며 오는 3월에는 한국통신프리텔에 초소형 초경량 PCS단말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