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99년 시설투자비 2조5600억원 등 사업계획 확정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2조5천6백억원을 올해 시설투자키로 하는 등 99년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통신은 올 한해 동안 다가오는 글로벌시대에 종합통신사업자로 도약키 위해 △안정적·전략적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지속 △고객가치 창조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종사원 가치증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등 경영방향을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방침 아래 주요 실천계획으로 먼저 급증하는 PC통신과 인터넷 수요의 충족을 위해 종합정보통신망(ISDN) 시설의 대폭 증설, 대용량 수요처와 수요 밀집지역의 광케이블화를 위해 약 2천개소의 구간을 대상으로 광가입자망 추가설치, 국제 인터넷 회선용량을 현재 70Mbps에서 1백Mbps로 추가증설, PC통신과 인터넷 등의 접속률과 선로품질 대폭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연구개발비로 5천4백억원을 투자, 전략 육성사업인 데이터통신·IMT 2000·SI/SE·전자상거래·지리정보시스템(GIS)·전자문서교환(EDI)사업 등에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장의 적극적인 방어, 상호접속·무선 등 성장사업의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첨단 지능망서비스 개발, 데이터·인터넷 등 미래사업에 대한 신규 수익원 창출, 경영혁신 및 구조조정 등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을 증대시키고 적자사업의 철수·정비·시설재배치 등으로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전년대비 15% 증가시킨 2천3백억원 수준으로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책임경영체제 정착, 인력의 슬림화, 내부인력의 질적 고도화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고 불친절 리콜제 시행 등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통해 올해 9조4천9백억원의 매출액과 3천3백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비로 책정한 총 2조5천6백억원은 미래수익 창출을 위한 데이터사업,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초고속 인프라시설 확충, 기본 통신시설의 내실화 및 고도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경기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통신망의 집중적인 관리와 사내정보화 추진 등 경영혁신을 뒷받침할 효율화 작업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