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세대 멀티미디어 POS 등장

 멀티미디어 기반의 판매시점(POS) 정보관리시스템이 새해들어 업계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POS는 현금등록기-더미형-PC형을 거쳐 4세대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POS의 신개념. 이는 문자·숫자 위주의 기존 디스플레이 방식을 뛰어넘어 영상·음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데이터를 POS에서도 취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매장관리인은 신제품 홍보나 행사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영상·음성을 통해 고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도 멀티미디어 POS를 이용할 경우 터치스크린 방식에 의한 간편한 조작으로 직접 주문이 가능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외식업 등에 멀티미디어 POS가 적용돼 메뉴안내판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깔끔한 이미지로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멀티미디어 POS의 잠재력은 특히 앞으로 인터넷 접속이 상용화할 경우 더욱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POS가 단순 유통정보화 수단에서 복합형 통신단말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4세대 시스템인 멀티미디어 PO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도입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유통부문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국내 J사는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POS 솔루션 개발업체인 영국 체크아웃사와 지난해 8월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J사는 최근 자사 연구개발 인력을 영국 현지로 파견, 한글화 작업 등을 진행중이며 올해 초에는 정식 시판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4세대 멀티미디어 POS는 상점관리인 및 판매회사의 효율적 관리수단에서 고객서비스용 장비로 개념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POS 자체가 신규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