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전선업체로서는 드물게 수출에 주력해 왔던 대성전선이 경영비 절감을 위해 청원으로 공장을 이전하자 전선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와 궤를 같이 한 이 업체의 지방이전이 여타 전선업체들의 지방이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
전선업계가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성전선이 9월 결산법인으로 IMF 관리체제와 회계연도를 같이 하면서 매출감소를 겪는 등 전선업계의 지표를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대성전선의 지난 1년은 안그래도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전선업계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지표를 제시해 준 것 같다』며 『올해도 상황이 나아지기 힘든 만큼 대성의 회사이전에 대한 평가여부가 전선업계의 지방이전을 촉진하는 시금석이 될 것 같다』고 전망.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