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MD오디오 세계 수요 1000만대 돌파

 세계 미니디스크(MD) 오디오 시장은 98년도에 이어 99년도에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파신문」이 관련업계 자료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98년도(98년 4월∼99년 3월) MD오디오의 세계 수요는 7백60만대 정도로 전년비 약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최대시장인 일본의 수요는 전년비 약 50% 증가한 5백60만대, 유럽과 미국 등 나머지 지역은 2배 정도 늘어난 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99년도(99년 4월∼2000년 3월)에는 일본의 경우 증가율이 30%로 둔화돼 수요가 7백50만대에 머무는 반면 유럽과 미국 등의 수요는 약 80% 증가해 3백50만대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수요는 2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9년도 MD오디오의 세계 수요는 1천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에서는 1천1백만대를 웃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로써 지난 95년 일본 시장에 처음 등장한 MD오디오는 상품화 5년째인 금년도에 시장규모 1천만대를 돌파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D오디오는 그간 일본 국내에서만 주로 수요를 확대해 왔고, 다른 지역에서는 제대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다른 오디오 제품의 올해 세계 수요는 헤드폰스테레오의 경우 4천8백만대, 라디오 및 카세트 겸용 CD플레이어는 2천7백만대, 포터블CD는 1천7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