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 교육청이 최근 추진중인 전국 중·고등학교 학사업무를 전산화하는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입찰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참여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모습.
이 프로젝트에 응찰한 F사는 『일부 업체들이 제안한 제품의 경우 시스템을 여러 대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서버제품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 기종인데다 시스템도 한물간 구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S사 등은 『F사의 제품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프로세서를 채택한 선 클론기종에 불과하다』고 응수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
컴퓨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영업부진에 시달려 온 일부 참여업체들이 우선 따내고 보자는 식의 수주전략을 무리하게 전개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참여업체간에 신사협정이라도 맺어야 할 정도로 비방전이 지나치다』고 지적.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