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연도표기(Y2k) 문제해결의 가장 큰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확인·인증 문제가 한-미간 협력체제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에 따르면 진흥협회와 미국 정보산업연합회(ITAA) 회장단은 지난해 말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ITAA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양국 업계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한국측에서는 Y2k민간대책위원(위원장 윤재철 삼성SDS 상무)들을 비롯한 Y2k인증센터 설립팀들이, 미국측에서는 밥코헨 ITAA수석부회장과 S C 오닐 국제협력담당 부회장이 참석했다.
ITAA측은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Y2k 인증업무의 공동수행을 위한 정보교환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하고 인증기술 교육과 함께 각종 기술지침과 인증방법론에 관한 정보교환과 기술협력 방안 등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특히 한국측이 Y2k인증센터를 설립할 경우 협회가 개발한 인증시스템을 미국측이 수용, 채택하는 방안과 상호인증을 인정하는 방안등에 적극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측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월 이후 5개월에 걸쳐 국내 주요 SI업체 컨소시엄을 주축으로 개발한 Y2k문제 해결 프로세스에 대한 인증방식을 미국측에 전달하는 대신 산업자동화 설비 등 비정보시스템의 Y2k문제 해결에 필요한 임베이디드칩 확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단은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또 오는 12일 「Y2k인증센터」를 개원한 후 다음달 초 ITAA측과 공식적인 협력조인식을 갖기로 했으며 향후 독일의 T5V, 호주의 「스탠더드 Australasia」 등의 해외기관과도 협력관계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는 『Y2k 인증센터 설립과 이를 통한 국제간 협력방안 모색은 Y2k문제 조기해결은 물론 대외신인도 제고효과와 함께 외화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