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사업자와 통신사업자들이 AT&T가 인수한 TCI의 케이블망을 경쟁사에게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 「C넷」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카온라인(AOL)·마인드스프링 등 PC통신업체와 퀘스트·US웨스트 등 통신사업자, 에코스타 등 위성TV사업자들은 TCI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경쟁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며 AT&T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TCI의 케이블 가입자는 TCI의 자회사인 @홈이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만을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있으며 TCI 가입자가 경쟁사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기존 인터넷 접속료의 2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불공정행위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리가 제한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AT&T에 요구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