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DDI포킷전화·아스텔 등 일본의 3개 PHS 사업자와 일본전신전화(NTT)가 PHS의 기본기능을 완전 통일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들 업체는 단말기의 수발신 기능을 통일해 향후 제품화하는 무선전화기에 모든 PHS 단말기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이외 PHS 단말기만으로도 인터넷의 전자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표준 탑재하기로 했다.
3개 PHS 사업자 및 NTT 등은 올 중반까지 구체적인 통일사양을 결정하고 관련 제조업체에 제품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PHS 단말기는 같은 제조업체의 무선전화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PHS 통신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자통신도 PHS 단말기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양통일이 실현되면 우선 PHS 단말기는 자유롭게 일반 무선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PC를 PHS 단말기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선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독자적인 인터넷 접속기능도 갖게 돼 인터넷 경유의 문자통신이 가능해지며, PHS 사업자는 접속사업자가 된다. 이번 사양통일 추진은 PHS의 사용성을 향상시켜 계속되는 가입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PHS 가입자는 지난 97년 9월 약 7백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98년 11월 말 현재 6백9만명으로 떨어졌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