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벽걸이TV」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PDP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데다 시장이 본궤도에 올라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PDP는 역이나 공항 등의 안내표시판용 등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아직 시장규모가 연간 1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 사업에 진출한 업체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지난 96년부터 나가오카시에 소재한 사업소에 약 50억엔을 투자해 월 수백장 규모의 PDP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후반기 이후 출하실적이 거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DP 분야에서는 후지쯔, NEC, 파이어니어 등 3사가 양산 공장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