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대우" 좌초에 아쉬움

 ○…최근 대우그룹이 영상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영상업계는 『정말 대우가 영상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냐』며 한결같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들.

 SKC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면서 『다른 그룹은 몰라도 삼성과 대우는 적어도 이 분야에서만큼은 성공할 것으로 확신했다』며 대우의 사업철수 방침에 안타까움을 표시.

 삼성의 한 관계자도 『경쟁사이자 한편으론 우군이었던 대우가 사업을 철수한다니 이제 어디에다 좌표를 설정하고 경쟁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노출.

 업계의 한 중진은 『대우의 좌초는 일부 영화제작자들의 노련한 사업수완을 읽지 못한 채 우리 영화 제작에 나선 것과, 아웃소싱을 한다며 잇따른 외국 영화사와의 제휴를 시도한 게 IMF 한파와 맞물려 적자폭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하며 아쉬움을 피력.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