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이 IBM과 손잡고 「유로버그(Euro Bug)」 해결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한국IBM과 공동으로 닉소텔레콤의 Y2k와 유로버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유로화 출범에 따라 예상되는 전산시스템 장애인 유로버그에 대한 해결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버그란 유로화 도입으로 일어나게 될 전산망의 갖가지 장애를 일컫는 말로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업무혼란을 의미한다.
쌍용과 IBM은 우선 팩스 등 생산제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닉소텔레콤이 유로화 수출업무와 송금 및 환율 등의 실무를 전산시스템 상에서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유로버그 해결을 위해 소수점 이하 처리문제 등 유럽경제통합연합(EMU)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따라 시스템을 변경할 계획이다.
또 이 두회사는 특히 유로화 출범에 신속하게 대응, 각종 무역리스크를 줄이고 대유럽 수출신장을 모색하려는 기업들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로버그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기관과 무역·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